올해 첫발을 떼게 될 포천 고모천 '힐링 물길'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내 중심지를 가르는 고모천에 올해부터 4년간 224억원을 투입, 새로운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하천개발 사업이 진행된다.

경기도와 시는 길이 6.42㎞에 이르는 하천 유역에 수변공원과 생활체육공원,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수질정화, 식생체류지, 생태 습지 조성 등 생태계 복원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가평 화악천과 최종 경합을 벌인 끝에 경기도 청정하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도비 100억원도 확보하게 됐다.

자연 경관을 살린 생태하천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민 휴식공간의 결합이라는 차별성이 돋보였다. 더욱이 주목을 받은 건 하천을 단순히 복원하는 사업이 아니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는 점 때문이다.

고모천은 서울과 가깝고 고모저수지, 광릉숲, 고모리산성 등 주변에 유명 관광지를 끼고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많은 관광객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현재 침체한 이 일대 상권뿐 아니라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고모천을 보존지구, 친수지구, 복원지구로 나눠 체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립수목원과 고모저수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특화된 관광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