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첫 아트페어로 지난해 관람객 4만9천여 명, 거래액 70억원을 기록하며 성황을 이룬 '인천아시아아트쇼(IAAS)'가 올해는 더 크게 치러진다.

전체 행사 예산은 지난해보다 1억6천만원 늘어난 8억원이 투입되고, 송도컨벤시아 3개 홀에서 치러진 지난 행사와 달리 1개 홀을 늘려 4개 홀을 사용하기로 했다. 참여 부스도 275개에서 300개로 확대된다.

인천아시아아트쇼 조직위원회는 5일 송도컨벤시아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제2회 IAAS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조직위 유현석 사무국장의 사회로 손도문 이사장이 내년 계획을 발표했고 이용창·정광훈·허승량·홍종태 이사가 함께 참석했다. 

 

올해 행사는 11월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예산과 공간, 참여 부스 등 규모의 확대뿐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내실을 기하겠다는 구상이다.

작년 4만9천명 관람·거래액 70억
행사예산 늘리고 참여부스도 확대
NFT·메타버스·AI 결합한 전시도


지난해 행사와 달리 올해는 내부 부스 전시 기획을 충실히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의 미술을 발전시킨 근현대 작가를 초청하는 섹션을 구성하고 설치미술 분야 작품도 강화한다. 최근 유행하는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토큰), AI를 전시와 결합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청년작가를 위한 코너를 만들어 미술 시장에서 이름을 알릴 기회를 주는 한편, 어린이들이 미술 체험과 작품 전시뿐 아니라 실제로 판매할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사와 운영 전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조직위는 이사진의 부스 운영과 작품 판매를 제한하기로 했다.

손도문 이사장은 "지난해 처음 열린 행사임에도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부산의 '아트 부산'에 버금가는 성공적인 아트페어로 평가받았다"면서 "올해 행사를 잘 준비한다면 인천이 'K-아트'의 시발이 되는 도시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드러내는 대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