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맞잡고 인사하는 이재명-이낙연<YONHAP NO-179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2.1.5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광주를 찾아 개혁·민주진영의 통합과 연대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와 함께 공동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첫 행사에 참석해 이 전 대표의 지지기반이자 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민주 진영의 총결집을 호소한 것이다.

이는 이날 국민의힘 선대위가 해산되는 등 야권의 분열과 대비돼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호남 '국가비전 국민통합위' 참석
당일 '윤·김 분열' 대비 결집 호소
"단결된 힘, 위기를 기회로" 의지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통합과 연대를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위기극복 DNA를, 그리고 더불어민주당과 개혁·민주진영의 통합과 연대 정신을 믿는다"고 외치고 "그 이전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 경쟁했던 모든 후보가 혼신을 다해 최대치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언급하며 "단결된 힘으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새로운 나라를 함께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전 대표도 광주형일자리를 상생과 통합의 예로 언급한 뒤 "노동자와 기업, 그리고 지역이 상생하는 이런 모델들을 만들어 가면서 우리는 상생과 통합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해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 사회를 맡은 이병훈 의원은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의) 물리적 결합을 뛰어넘어 화학적 결합이 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선대위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을 이기는 유능한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더 단단해져서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을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이 후보의 매타버스(매주타는 버스) 2탄은 서울에서 7일부터 시작된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가 서울 곳곳을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다니면서 시민들을 만나고 현장에서 민심을 듣는다고 밝혔다. 7일에는 소상공인을, 8일에는 재건축 현장에서 부동산 문제를 대면한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