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인천을 찾아 당선되면 '6·3·3·4 학제 개편'을 포함해 우리나라 교육제도를 대대적으로 수술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새얼문화재단과 경인일보를 비롯한 인천 지역 언론사 등이 공동 주최한 '제20대 대통령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자로 나서 "교육의 문제는 형평성 문제를 떠나 한국사회가 도약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교육제도 개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6·3·3·4 학제 개편 등 교육제도 개편 필요성 강조
"교육 문제는 형평성 떠나 한국사회 도약의 문제"
"교육 문제는 형평성 떠나 한국사회 도약의 문제"
윤 후보는 "현 교육제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100년이 넘었다"며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6학년·3학년·3학년·4학년 학제가 맞는지, 필요한 지식과 소양을 습득하는 게 이런 식의 교육제도가 맞는지 등 차기 정부를 맡게 된다면 5년 동안은 향후 50년, 100년에 대비한 청사진을 만들어 놓고 퇴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선 학교의 '인재 공급'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코딩에 국영수 이상 배점
4차혁명 선도 디지털 인재 공급
윤 후보는 "예를 들면 학생들의 코딩 교육에 지금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배정해서 입시에도 국어·영어·수학 이상의 배점을 적용해야 한다"며 이 같은 교육시스템이 시장과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많이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학교가 실용의 장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학벌이라는 라이선스를 받아가는 것이 아니고 미래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의 장으로 돼야 정상적 기능을 할 것"이라고 했다.4차혁명 선도 디지털 인재 공급
윤 후보는 "선거 때가 되니 많은 국민과 많은 지역에서 향후 정부에게 요구하고 있는데, 평상시 요구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다"며 "국가가, 중앙정부가,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인지 검토해야지 무조건 하겠다고 하면 당면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무조건 하겠다고 하면 문제 해결 어려움
민간 공정 경쟁 만드는 것 정부 첫번째 역할
윤 후보는 "우리의 행정제도와 정치제도는 과거 국가 주도, 정부 주도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와 정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 정부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시장, 즉 민간 부문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을 정부의 첫 번째 역할로 꼽았다. 민간 공정 경쟁 만드는 것 정부 첫번째 역할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