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서 119구급대원들의 기지로 가스중독으로 의식이 없던 남성이 발견돼 응급조치 후 의식을 되찾아 화제다.
지난 6일 오전 5시25분께 광주시 용수리의 한 2층 가정집에서 '머리가 어지럽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구급대원들이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곤지암구급대(소방장 성상현, 소방사 이광훈·하윤주)와 초월구급대(소방장 임기순, 소방교 남승철, 소방사 송영주) 대원들은 현장에 있던 환자 2명의 이송을 준비하던 중 1층에서 가스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확인했다.
행여 또 다른 피해가 없는지 대원들은 현장 검색에 나섰고 보일러실에서 가스누출을 확인하다 의식이 없는 60대 남성을 발견했다. 구급대원들은 총 3명(중상 1명, 경상 2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의식이 없던 환자는 응급처치 후 이송 중 의식을 되찾았다.
광주소방서 서병주 서장은 "현명하고 빠른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데 구급대원들에게 감사하다.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에 따뜻한 손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