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체류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연행되는 과정에서 도주한 스리랑카인 2명(1월10일자 6면 보도='이웃에 소란' 불법체류자 수갑 찬 상태로 도주)이 이틀 만에 자수했다.

인천논현경찰서는 최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가 달아난 A씨 등 30대 스리랑카인 2명이 자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9일 오전 1시30분께 인천 남동구 남촌동의 한 빌라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연행 과정에서 수갑을 찬 상태로 달아났다.

A씨 등 2명은 추적에 나선 경찰이 직장 동료와 가족 등을 통해 자수를 권유하자 11일 오전 1시30분께 인천의 한 파출소에 스스로 찾아와 붙잡혔다. 앞서 경찰은 이들과 함께 도주했던 또 다른 스리랑카인 2명을 사건 당일 주거지와 직장 인근인 남촌동과 남동국가산업단지 일대를 수색해 붙잡은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도주하자마자 전담반을 구성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추적하면서 탐문수사를 벌였다"며 "도주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