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국가 주도 인프라 구축', '과학기술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국가 주도 미래 인재 양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꼽았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디지털 대전환과 에너지 대전환 공약을 내며 대대적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

그는 디지털 대전환 공약 발표에서 "데이터의 수집·축적·전달을 위한 3대 인프라, 즉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5G와 6G 등의 물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30조원 등 총 135조원 규모의 과감한 디지털 전환 투자로 일자리 200만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11일 오후 개최한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서는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정부 주도로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게 하겠다. 매년 예산의 3%를 투자하겠다"며 더욱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았다. 


IoT·클라우드·5G 등 전환 투자
135조 투입 200만개 일자리 창출


탈탄소 및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에너지고속도로 건설'도 공약으로 냈다. 재생에너지의 경우 생산과 소비가 쌍방향으로 이뤄지는 데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능동형 송·배전망을 고속도로 옆에 설치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 목표 연한을 2040년으로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에 대한 대대적 투자 계획은 지난달 22일 발표했다. 이 후보는 "과학기술 혁신 전략을 국정과제 맨 앞줄에 배치하고 세계 5대 과학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당시 이 후보는 '2030 달 착륙 프로젝트 완성'을 목표로 적극적 투자를 약속했고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 도입, 인공지능·양자기술·우주항공 등 10대 미래전략기술을 대통령 빅(big) 프로젝트로 선정 등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했다.

세계 5대 과학강국 발돋움 약속
소프트웨어·AI 등 맞춤형 교육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은 이날(11일) 열린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서 나왔다. 이 후보는 디지털 미래 인재 양성 공약으로 "(가칭)휴먼 캐피털 제도를 도입해 디지털 미래 인재 10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휴먼 캐피털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 디지털 역량 확충을 위해 기업 맞춤형 교육을 국가가 제공하고 개인이 취업 후 일부를 갚는 방식이다.

지방대학을 소프트웨어 교육 중심 거점으로 만들어 국가균형발전에 부합하도록 하고, 코딩 교육을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하는 것은 물론 어르신들도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