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경기도와 서울 등 수도권을 빠르게 잇는 광역철도와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골자로 한 7대 공약을 제시하며 "경기도를 제대로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F 노선을 신설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출퇴근길 지하철과 버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기도민의 어려움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면서 "고속도로 조기 착공으로 동서남북 광역교통망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출퇴근 많은 시간 어려움 해결 강조
수도권 남·북부 각각 동서로 연결
고속도·국도 등 광역교통망 확충
윤 후보는 이날 경기도 발전 비전을 보다 구체화 시킨 '7대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GTX의 경우 D노선은 김포~서울 강남~팔당의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하고, E노선은 인천 영종·청라·검암~김포공항~남양주·구리의 수도권 북부권을 동서로 연결해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을 활성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F노선은 수도권 거점 지역을 잇는 순환노선으로 신설하는 한편, 기존의 A·C 노선을 평택까지 연장해 도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피력했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물류 흐름도 촉진하겠다고 했다.
세부 방안으론 서울~동두천~연천 남북 고속도로 건설, 송파~양평 고속도로 조기 착공, 여주~양평(37번 국도) 자동차 전용도로 건설, 경전철 위례·과천선 안양 연장, 제1순환고속도로 부천~계양 구간 지하화, 평택~안성~부발 단선전철 신설 등을 제시했다.
노후화된 1기 신도시에 대해선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신속히 추진하겠다. 미래형 탄소중립 도시·스마트 주거단지 등 도시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법·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용적률 상향으로 1기 신도시의 재구성뿐 아니라 수도권 주택 공급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기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모색
윤 후보는 이외에도 ▲4차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융복합 R&D 단지 구축 ▲주력산업 고도화와 미래형 제조산업 전환 지원 ▲접경지역 규제 완화 ▲제3국립현충원 연천 건립 등을 7대 공약에 반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 경기도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비판하며 경기도민의 표심 결집도 호소했다.
그는 출범식에서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 이재명 시장의 성남시는 비리와 부패의 투전판이 됐다. 그들이 자행한 부정부패의 실체를 반드시 파헤쳐야 된다"면서 "불의를 보고도 이를 막지 못한다면 그 대가는 혹독할 것이다. 더 이상 불의와 불공정에 의해 국민이 고통받는 모습을 두고 보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모두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이루고 경기도의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경기도민이 나서야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