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 정나라 부지휘자
정나라 경기필 부지휘자와 경기필의 모습. /경기아트센터 제공

2022년 새해를 맞아 '신년음악회'가 청중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악단과 연주자들이 힘찬 한 해를 시작하는 신년음악회를 들여다보면 우리에게 친근한 곡들이 눈에 띈다. '왈츠'와 '폴카'다.

파티에서 아름답게 춤을 추는 모습이 연상되는 왈츠와 경쾌한 춤이 떠오르는 폴카는 듣는 이로 하여금 낭만과 흥겨움을 느끼게 한다. 매해 초 왈츠와 폴카 등을 연주하며 관객들과 새해를 보내는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는 이미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명물로 자리하고 있다.

역시 슈트라우스 가문의 곡들이 주로 연주되는데, '왈츠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에 맞춰 손뼉을 치는 관객들의 모습은 신년음악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다.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21일
정나라 부지휘자 '봄의 소리 왈츠' 등
수석 이나현 '트럼펫 협주곡' 협연


경기필 신년음악회
경기지역의 악단들도 신년음악회에서 이러한 왈츠와 폴카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흥겨운 음악의 세계로 초대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1일 경기아트센터에서 '2022 경기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연다.

정나라 경기필 부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음악회에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집시남작 서곡'과 '아넨 폴카', '천둥과 번개 폴카', '봄의 소리 왈츠' 등이 연주된다.

추운 겨울 꽁꽁 언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달리는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에밀 발트토이펠의 '스케이터즈 왈츠', 프란츠 레하르가 남긴 가장 유명한 왈츠인 '금과 은 왈츠'도 들을 수 있다.

또 경기필 수석 트럼페터 이나현의 협연으로 요한 네포무크 훔멜의 '트럼펫 협주곡'이 연주된다.

#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22일
'팬텀싱어' 지휘 김광현 객원 등판
소프라노 김은경 푸치니 오페라 열창


2022 신년음악회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2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2022 신년음악회'를 가진다.

이번 음악회는 예술의 기획 가곡 프로젝트, '팬텀싱어' 공연 지휘 등을 맡았던 김광현 객원지휘자가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1부에서는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와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와의 협연으로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을 들려준다.

2부는 소프라노 김은경이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주디타' 중 '너무나 뜨겁게 입맞춤하는 내 입술'과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부르고,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트리치 트라치 폴카',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근심 걱정 없이 폴카' 등을 즐길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