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뉴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0~14일 강원도 철원에서 건설장비 혹한지 테스트를 실시했다. 혹한지 테스트는 저온의 극한 환경에서 건설장비 부품 등이 제대로 구동하는지 성능을 확인하는 행사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현대중공업그룹 편입 이후 처음으로 두 기업 간 합동 품질 검사가 이번에 진행됐다.

테스트는 영하 20℃의 조건에서 신형 건설장비의 동력계, 전기전장, 조종석 내부 품질 등에 대한 현장 시험·검증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휠로더 5대와 현대건설기계 장비 4대가 테스트에 투입됐으며, 양사 건설기계 성능연구개발 임직원이 참여했다.

건설장비는 현장 특성상 실외에 세워 둘 수밖에 없어 영하 10℃를 밑도는 저온이 이어질 때 시동 불량과 떨림, 전기장치 오류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두 회사는 이번 테스트에서 건설장비 작업 성능, 전장 기능 오류 등을 사전에 점검했다. 특히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14년부터 국내 업계 최초로 혹한지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현대건설기계와 공유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사 고객들에게 더욱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각 사가 장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