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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지난 15일 신도시 일대에서 '지하철 3호선 대선 전 확정'을 요구하며 차량시위를 벌였다. 2022.1.15 /운정신도시연합회 제공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지난 15일 "한국판 뉴딜로 지정된 지하철3호선 파주 연장사업을 대선 전 확정해 달라"며 차량 시위를 벌였다.

운정신도시연합회(이하 운정연)는 주민 차량 100여대를 동원해 이날 오후부터 1시간가량 '3호선 운정 연장 대선 전 확정'을 촉구했다. 운정연은 회원 수 2만6천41명의 주민 연합 단체다.

운정연 회원들은 차량 좌우 창문에 '한국판 뉴딜 3호선 희망고문 이제 그만! 대선전 조속 확정하라', '문 대통령 공약사항! 한국판 뉴딜 3호선 운정 연장 확정 없이는 이번 대선 각오하라'는 문구를 붙이고, 차량 지붕에 LED 경광봉 및 3호선 운정 연장 확정 촉구 염원 리본을 부착했다.

차량 시위 구간은 경기인력개발원 앞 의료부지에서 중앙로 등 신도시 중심도로로 약 12㎞ 거리를 서행 운행했다.

운정연, 차량 100여대 동원 시위
"1년 넘게 적격성 결과 안 나와"
촉구 리본 나뭇가지에 매달기도

차량시위 종료 이후엔 3호선 운정 연장 촉구 염원 리본을 도심 나뭇가지 등에 매다는 희망릴레이 운동을 했다.

차량시위 참가자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2차 이상 백신 접종자에 한해 모집했으며, 신도시 교통소통 방해를 예방하려고 10대씩 팀을 나눠 순차 출발했다.

지하철 3호선 파주(운정) 연장사업은 한국판 뉴딜 민자사업으로 선정된 뒤 지난 2020년 10월 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시작했으나 1년 넘도록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승철 운정연 회장은 "1년 4개월이 되도록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민자 적격성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신도시 주민 원성이 자자하다"며 "심각한 대중교통 불편을 겪고 있는 우리 주민들은 오는 3월 대통령 선거 전 지하철 3호선 운정 연장이 확정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