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공원에서 낚싯바늘에 끼워진 소시지가 발견돼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인천 한 공원서 목격 SNS에 올려
경찰 일대 수색했지만 소득은 없어
지난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인천 부평구 부평동의 한 공원에서 낚싯바늘을 끼운 소시지를 봤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A씨는 "강아지 산책 중 소시지를 발견했다. (소시지가)눈으로 찾기 어렵게 낙엽 사이에 있었다"며 "이상해서 자세히 봤더니 낚싯바늘에 끼워져 나무에 묶여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사람 눈에 잘 안 띄고 냄새로 강아지들이 찾을 수 있게 해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곳은 '개동산'으로 산책하는 강아지들이 모이는 곳"이라며 "강아지들이 많이 오는 것을 알고 악의적으로 (낚싯바늘을) 설치한 것 같다"고도 했다.
A씨는 해당 글과 함께 공원에서 가져온 낚싯바늘에 끼워진 소시지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45분께 관련 112신고를 접수하고 공원 일대를 수색했으나 해당 소시지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 공원을 관리하는 인천대공원사업소 관계자도 "이 지역을 수시로 순찰 하는데 (낚싯바늘) 발견한 적 없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작성자와 접촉해 사실 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양·변민철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