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상가건물 4층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1층으로 추락해 숨졌다.

지난 15일 오후 3시 20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한 상가건물 4층에서 일하던 A(55)씨가 12m 아래 1층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사고 직후 119구급대에 실려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그는 해당 건물 4층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철거된 지점을 철판으로 덮는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곳은 지상 7층짜리 노후 건물로, 점포 상당수가 영업을 하지 않는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지켜졌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특정 업체에 소속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