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이 올해 100만명을 넘을지 관심이다. 지난해 이용객은 76만명 수준을 기록했으나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목표를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인 100만명으로 설정하고 여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해양관광산업 조기 회복을 위해 인천항 연안여객 목표를 100만명으로 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작년 76만8천명… 30% 성장 필요
인천~제주 카페리 재개 등 요인
스마트 QR 개찰구 확대 계획도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도서 간 이용객을 제외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도서 지역을 오가는 여객을 기준으로 100만명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은 76만8천370명으로, 2020년 76만3천54명보다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1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 30% 증가해야 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12월 인천~제주 카페리 운항이 재개되고, 인천관광공사가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인천 도서 지역을 꾸준히 알리는 점 등을 여객 회복 요인으로 판단했다.
인천~제주 카페리 이용객은 올해 4만5천명 수준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백령도와 연평도 지역 섬 관광이 활성화되면 100만명 달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연안여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QR(Quick Response) 개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인천항 온라인 해양관광 서포터스'를 운영하는 등 인천항 도서 지역을 알리는 비대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운영부사장은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으로 안전한 여객터미널을 조성할 것"이라며 "연안여객 목표 달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여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섬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한중카페리와 크루즈 등 인천항을 통한 국제해양관광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크루즈는 정부 방침으로 입항이 금지돼 있으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재개 시점이 불투명하다. 한중카페리 여객 운송 재개를 위해서는 한중 합의가 필요하지만 중국 측이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