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8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단일 임금 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당 선대위 차원에선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의 이재명 대선 후보 욕설과 막말이 담긴 미공개 통화 녹음 파일 35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지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사회복지사협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사회복지종사자 간의 임금 격차에 따른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고 낮은 급여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복지종사자 간에는 사업유형별, 지역별, 소관 부처별 임금이 서로 다르다"며 "다수가 보건복지부의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현행 국고 지원 시설과 지방 이양 시설의 개별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일원화하고, 이를 복지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현 인건비 가이드라인 일원화 추진
장영하 변호사는 李 후보 녹취 공개
사회복지사 등의 여가를 위한 '사회복지연수원' 설치도 함께 공약했다.
그는 "지역별 유휴 시설 등을 사회복지연수원으로 활용해 사회복지종사자의 역량 강화와 치유,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MBC가 지난 1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일부를 공개한 데 대한 맞불로 보인다.
장 변호사는 이 파일을 통째로 대중에 유포할 계획이다. 그는 "MP3 파일을 동영상 형태로 바꿔서 제 페이스북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국민이 이 후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