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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여영국 대표(사진 왼쪽)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이주현 정의당 안성시위원장. /정의당 제공

오는 3월9일 치러질 안성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정의당 후보로 이주현 안성시위원장이 출마한다.

이주현 위원장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기자회견에서 2000년생 청년의 미래 불안, 1983년생 가정주부의 육아 불안, 1969년 중장년층의 생계 불안 등을 언급했다.

이어 "6년 전 겨울, 서울에서 주말마다 촛불을 들 때는 새로운 세상이 올 거라 믿었고, 내 삶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면서도 "제가 만난 안성 시민은 힘들고 지쳐있었다. 정부는 바뀌었지만 삶은 바뀌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주현 위원장은 '삶이 그대로인 이유'를 '정치교체가 아닌 정치교대' 때문이라고 요약했다.

그는 "안성의 국회의원은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임무교대 됐지만, 안성은 변함이 없다. 안성시장과 시의회 다수당 역시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소속정당이 바뀌었지만 안성은 변함이 없다"며 정의당으로 '정치교체'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이주현 위원장은 ▲아동친화도시 조성, 공공산후조리원 신설, 어린이집 확충, 공공 키즈카페 시범사업 실시,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시립 요양병원 개원, 반려동물 건강보험 도입, 공공 동물보호센터 신설 등 사람·동물이 건강한 안성 조성 ▲탄소중립 기반의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 건설 ▲시의회 이전 및 한경대학교 캠퍼스 분산배치로 원도심지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여영국 당 대표는 이날 이주현 위원장 옆에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확보한 득표율 19%를 언급하며, "안성시민들이 (민주당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물을 자격이 있으며 새로운 선택 또한 안성시민들의 권리"라고 말하고 "시민들과 가장 가까이서 안성을 바꿔온 정의당 이주현 위원장을 선택해 달라"고 역설했다. 

/민웅기·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