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사고에 따른 현대산업개발 시공 아파트에 대한 불안감으로 화성시의 한 현장에서도 안전점검에 대한 필요성이 입주예정자들로부터 요구(1월19일자 8면 보도=화성 반정아이파크캐슬 입주예정자들 "이러다 광주 붕괴처럼…")된 가운데, 화성시가 경기도와 함께 특별안전점검 실시하고 이 내용을 입주예정자들에게 공개키로 했다.
19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서철모 시장은 직접 네이버 밴드에 '반정동 아이파크 관련'이란 글을 올리고 "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신축현장 붕괴사고에 대한 국민청원이 제기되는 등 공사현장의 안전문제와 부실공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큰 상황이다. 우리 시에서도 현대산업개발에서 시공하고 있는 아파트 현장의 안전사고 위험 및 부실공사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화성시 관내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건설현장에 대한 선제적인 안전진단을 권고했으며 현재 안전점검 전문기관에서 콘크리트 강도테스트(비파괴시험 포함), 거푸집 점검, 타워크레인 점검 등을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서철모 시장 "모든조치 취할것"
우려했던 '부실' 드러날지 주목
서 시장은 또 "입주예정자 여러분의 불안과 우려를 감안해 경기도와 화성시가 합동으로 특별안전점검(건축·품질·안전·건설장비·소방분야)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해당 점검결과는 보고서로 만들어 입주예정자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등 부실공사 예방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관심 부분은 특별점검을 통해 입주예정자들이 우려했던 부실 부분이 드러날 것이냐는 점이다.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주변 제보를 근거로 "양생 덜 됐는데도 층수 올라간다" 는 등의 문제를 지적했고, 시가 이를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는다고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만약 문제점이 발생 될 경우,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시는 "안전한 아파트를 만드는 게 최우선이다. 점검 후 문제가 발생하면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