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에서 재개발(뉴타운)·재건축 사업이 수년째 활기를 띠면서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 5천600여 가구가 쏟아진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지정된 후 사실상 첫 분양이라 벌써 분양가 책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광명시와 지역 내 뉴타운·재건축조합 등에 따르면 현재 뉴타운사업 10개 구역(2개 구역은 분양 완료)과 재건축 3개 단지(1개 단지는 분양 완료)에서 각각 아파트 건설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안에 뉴타운 5개 구역에서 민간 아파트 물량 3천918가구를, 재건축 1개 단지에서 1천737가구 등 총 5천65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뉴타운 2·10R 구역은 지난해 이미 착공을 하고 시에 분양가상한제 심사 신청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4·5R 구역은 이주를 마치고 오는 2~3월 중에 착공과 함께 분양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며 1R 구역은 철거가 한창 진행 중이라 오는 5~6월 중에 착공한 후 분양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재건축인 철산주공8·9단지는 현재 공사를 진행하면서 역시 분양시기를 검토 중이다.
뉴타운 5개 구역에서 3918가구
재건축 1개 단지에서 1737가구
분양가상한제 조합 전략 '고민'
광명은 2019년 12월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지정된 후 뉴타운 2R 구역이 지난해 12월에 처음으로 분양가상한제 심사를 받았으나 조합 측에서 예상한 분양가보다 훨씬 낮게 책정되자 분양을 미루고 현재 재심사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분양에 나설 각 조합도 분양가를 더 높게 책정받기 위한 전략마련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분양을 앞둔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2천만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은 되나 분양가상한제 심사위원회에서 사업지별로 분양가를 얼마로 책정할지는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