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인천본부(이하 노조)가 운영하는 노동법률상담소에서는 지난해 '임금 문제'로 상담을 받은 노동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지난해 노동법률상담소의 유형별 상담 통계를 20일 발표했다. 노조가 상담한 노동자는 총 2천34명으로, 총 상담 건수는 3천589건으로 집계됐다.

상담 유형으로 보면 임금 문제(1천216건, 33.9%)가 가장 많았고, 근로시간(423건, 11.8%), 해고·징계(356건, 9.9%), 산재·노동안전(348건, 9.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중 절반(50%)이 3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이었다. 또 상담자 중 86%는 노조 없는 사업장의 노동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이처럼 많은 노동자가 노동상담소를 찾는 것은 그만큼 노동권 침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영세사업장 등 (노조)미조직 노동자들을 위한 상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부평상담소, 남동상담소, 공항상담소 등 총 3곳의 무료 노동법률상담소를 운영 중이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