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과천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들을 내놨다.
23일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과천과 의왕, 수원, 화성 등 경기 지역을 돌아봤다.
이날 이 후보는 "과천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해 있는 행정도시로 녹지 등 자연 환경이 좋고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에 따라 지역 경제 활기가 떨어지고 재건축과 신도시 개발 등에 따라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가 제시한 과천 지역 공약은 총 5가지다. ▲인구 증가에 따른 초·중학교 교육환경 개선 ▲정부과천청사 일대 부지를 활용 방안 모색 ▲과천~위례선 조기 착공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확충 지원 ▲과천 종합병원 유치 적극 지원 등이다.
특히 이 후보는 과천청사 유휴부지에 대해 "과천시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합동 TF를 구성하겠다"며 "정부 청사 일대 부지를 과천의 미래를 담아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대선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경기 지역 첫 일정으로 이날 오전 8시50분께 과천 별양동 성당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김종천 과천시장을 비롯해 배수문 경기도의회 의원, 제갈임주, 류종우 과천시의회 의원 등도 함께 했다.
성당을 찾은 시민 50여 명 중 한 명은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문구를 직접 제작해 이 후보를 반겼다.
이 후보는 성당에 들어가면서 "경기도 순회 첫번째가 과천이 됐는데 시민들과 만나 너무 반갑다"며 "경기도는 정치적 고향인데 잘 챙겨 달라"고 말했다.
또 그는 "과천은 과거에도 앞서나가는 도시였던 만큼 과천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기도 출신 첫 대선 후보로서 경기도를 자랑스럽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