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다자대결 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방신문협회(경인일보·강원일보·경남신문·광주일보·대전일보·매일신문·부산일보·전북일보·제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0~23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천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차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8%p), 윤 후보는 이 후보에 7.4%p차 우세를 보였다.
윤석열, 지지도 한달내 3.4%p ↑
이재명 3.9%p ↓ 오차범위밖 격차
안철수 지지 9.8%… 심상정 3.8%
윤 후보의 차기 대선 지지율은 1차 조사(2021년 12월31일자 1·3면 보도) 보다 3.4%p 상승한 42.9%를 기록했다. 반면, 1차 조사에서 윤 후보와 0.1%p차 초박빙 양상을 보이던 이 후보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3.9%p 하락한 35.5%로 집계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9.8%), 정의당 심상정 후보(3.8%),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0.8%),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0.8%) 등이 뒤를 이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고 답한 부동층은 4.4%, 기타 후보는 1.9%였다.
이 가운데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2030 청년층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조사에서 윤 후보는 1차 조사 때와 비교해 18세 이상 20대(25.7%→40.9%)와 30대(37.5%→41.9%)에서 지지율을 각각 15.2%p, 4.4%p 끌어올렸다.
반면, 1차 조사 동일 연령대에서 각각 35.1%, 37.8%의 지지를 받았던 이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22.6%, 31.2%에 그쳤다. 다른 연령층에서는 윤 후보가 60대 이상(54.5%)에서, 이 후보가 40대(48.7%)·50대(43.9%)에서 우세를 이어갔다. 성별 조사에서도 윤 후보는 남성(46.0%)과 여성(39.9%) 모두에서 오차범위 밖 선두를 달렸다.
당선가능성도 '尹 46.3%' 李 눌러
17.6%는 '지지후보 바꿀 수 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윤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는 응답이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응답자의 46.3%가 윤 후보의 당선을 점친 가운데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40.9%로 내다봤다. 앞선 1차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2.5%, 이 후보가 47.0%였다. 안철수 후보는 5.5%를 얻었고, 심상정 후보 1.7%, 조원진 후보 0.8%, 김동연 후보 0.5% 순이었다.
지금의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9.9%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했고, 17.6%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 그래픽 참조·관련기사 3면([한신협 2차 대선 여론조사] 지역별 표심)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 이번 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2년 1월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3천13명(총 통화시도 7만8천908명, 응답률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1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