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지난 여론조사보다 '긍정 평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0~23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천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8%p)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평가하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4.6%가 '잘못함'이라고 답했고 43.0%는 '잘함'이라고 답했다.
지난 1차 조사(2021년 12월 31일 3면 보도)와 비교하면 이번 여론조사에서 '잘못했다'가 2.5%p 줄었고, '잘했다'는 2.4%p 올랐다.
문 정부를 향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추세는 이번 조사에도 이어졌다. 전체 응답자 중 25.7%가 매우 잘함이라고 답한 반면, 42.8%가 '매우 잘못함'이라고 답해 어느 정도 잘함(17.3%)과 어느 정도 잘못함(11.8%)보다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이 후보를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89.0%가 문 정부가 잘했다고 평가해 지난 조사(79.9%)보다 9.1%p 올랐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지정당으로 응답한 이들 중 14.6%가 잘못했다고 응답해 지난 조사보다 3.5%p 하락하며 대선에 다가갈수록 여권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경기·인천지역에선 응답자의 53.9%가 잘못했다고 평가해 잘했다는 평가보다 9.9%p 높았다. 이 중 전국과 마찬가지로 경기·인천 역시 매우 잘못했다는 평가가 4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이번 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2년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3천13명(총 통화시도 7만8천908명, 응답률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