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대장신도시에 국내 대기업의 대규모 연구시설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부천시는 향후 해당 시설이 수도권 서부의 핵심 산업축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시는 25일 오후 SK그룹과 '부천 대장신도시 내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市, 그린테크노캠 조성 MOU체결
핵심계열사 친환경 기술분야 입주
SK그룹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R&D 거점 구축방안 마련에 따라 대장신도시 내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각지에 분산된 그룹의 친환경 연구개발 역량을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부천 대장동 일원 9만9천여㎡에 조성될 SK그린테크노캠퍼스에는 SK그룹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주)를 비롯, SK에너지(주), SK지오센트릭(주), SK온(주), SK E&S(주), SKC(주), SK머티리얼즈(주) 등 친환경 기술분야의 연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차세대 배터리·반도체·수소 등 개발
관련 우량기업 유치 탄력받을 전망
이들 기업은 차세대 배터리·반도체와 탄소 저감 및 포집,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등을 개발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대장신도시 내 관련 산업의 우량기업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장신도시를 주거와 일자리를 모두 갖춘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첨단 SK R&D 혁신공간을 기반으로 한 연계기업을 지속해서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SK그린연구소추진단장은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조성해 급증하는 그린 기술개발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