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2024년까지 전면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자체 기획공연을 중단 없이 이어가기로 했다.
대형 뮤지컬은 대공연장이 가동되는 올해 상반기에, '커피콘서트', '클래식시리즈'(음악), '스테이지149'(연극) 등 간판 브랜드 공연은 자체 소화가 어려울 경우 다른 공연장과 협업해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올 하반기~2024년 새단장 들어가…
중단 없는 자체 기획 등 올해 공연계획 내놓아
대공연장이 공사에 들어가기 이전 상반기에 대형 뮤지컬 두 작품이 선보인다. 당분간 대공연장에서 대형 뮤지컬 작품을 만나기 힘든 만큼 마니아들에게는 놓치기 아까운 기회다. 스테디셀러 뮤지컬 '레베카'(4월)와 '지킬앤하이드' 등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콘서트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는 가장 먼저 상반기(3~7월) 라인업을 확정했다.
3월 성인 대상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을 시작으로,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해설자로 활약하는 안인모의 공연(4월)과 인천 대표 소리꾼 김경아 명창(5월), 음악평론가 조희창(6월), 가수 최성수(7월) 등이 무대를 꾸민다.
클래식 애호가를 위한 '클래식 시리즈'는 정상급 피아노 연주자의 표현력의 한계와 만나보는 '피아노매니아' 공연과 팬텀싱어 멤버들이 가곡을 선보이는 '스프링콘서트', 유아를 위한 '핑크퐁 클래식나라' 등의 공연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합창단, 인천시립무용단, 인천시립극단 등 예술단의 활동도 중단 없이 이어진다.
교향악단은 송도 신도시에 있는 '아트센터인천'과 예술회관을 오가며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며, 합창단도 40년을 맞아 인천아트센터와 예술의 전당에서 특별 연주회를 준비 중이다.
무용단은 '인사이드아웃:꼰대(ft.더 클래식)'(3월), 판소리 수궁가를 바탕으로 만든 '워터캐슬-토끼탈출기'(5월)로 관객과 만난다.
극단은 케라리노 산드리비치의 작품을 번안한 '백년의 비밀', 게르하르트 하웁트만의 '길쌈쟁이들' 등의 작품을 준비 중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