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6일 윤석열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전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모여 승리를 다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여의도에서 열린 필승 결의대회는 최근 여론조사 상승 흐름이 반영된 듯 고무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준석 대표는 "제가 한 달 전 의원총회장에서 이야기할 때보다 분위기 좋죠? 이게 다 지지율 덕이다. 이 좋은 분위기가, 이 승리 분위기가 저희와 항상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서 좀 웃는 얼굴로 지난 선거운동 과정에서 있었던 당내 갈등 상황 또는 여러 가지 오해를 살 수 있었던 상황에 대해 당원 여러분과 당협위원장께 당 대표로서 '죄송했다' 말씀을 올리고 싶다"고 했고 참가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후보 선출 이후 첫 승리 다짐 행사
여론조사 상승 반영 고무된 분위기
보행치료 환자에 재활로봇 공약도
김기현 원내대표는 분위기에 취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도 "설 연휴를 끝으로 해서 어느 정도 양강 후보들의 위치가 잡힐 거 같은데 그렇기 때문에 이 구정까지 며칠 동안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구정 전까지 지지율 상승을 위해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참가자들에게 "한 분 한 분이 윤석열이고, 한 분 한 분이 대통령 후보라는 마음으로 지역 곳곳을 국민들의 삶의 현장을 누벼달라"고 당부했다. 행사는 사회자가 "우리가", "대통령은", "대한민국은"을 선창하고, 참가자들이 각 구호에 "윤석열"을 외치며 끝났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도 보행치료를 받는 재활환자에 재활로봇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최근 재활로봇 보행 훈련기와 착용 가능한 웨어러블 재활로봇이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의료현장에서 재활효과를 입증받고 있다"면서 "재활로봇을 활용한 보행치료에 대해 의료 수가를 적절한 수준으로 상향하고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