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가지 과제를 추진한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27일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 창립 23주년 기념식'에서 인천공항의 단계적 정상화와 미래 혁신 의지를 담은 '2022년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생체 정보를 활용한 여객 수속 시스템인 '스마트패스'를 시범 도입하는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된 여객 수요가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 트래블버블 확대, 출입국 절차 개선 등을 추진해 하루 평균 여객 12만명(코로나19 이전 대비 60% 수준) 규모에 대응할 수 있는 출입국 인프라를 확충한다.
인천공항공사는 4차 산업 신기술에 기반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해 인천공항을 '이동을 위한 공간'에서 '고객 가치가 창출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변화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확장현실(XR)에 기반한 여객터미널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객터미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확대 설치해 빅데이터에 기초한 여객 관리 운영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UAM(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버티포트) 개발도 추진해 정부 차원의 K-UAM 상용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창출할 방침이다. 특히 아시아 공항 최초로 'RE100' 가입을 추진한다. RE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김경욱 사장은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바탕으로 인천공항은 전 세계 미래공항 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한층 격화하는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