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jpg
29일 경기 양주시의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 내 토사 붕괴 현장에서 관계 당국이 야간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매몰돼 실종된 상태다. 2022.1.29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양주 석재 채취장에서 발생한 매몰사고에 대해 삼표산업이 "사고자 분과 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죄 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29일 삼표산업은 입장문을 통해 "금일 삼표산업 양주석산에서 발생한 토사붕괴 사고와 관련하여 피해를 입은 사고자 분과 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죄 드린다"면서 "삼표산업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매몰자 구조와 현장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표산업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다시 한 번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1.jpg
29일 경기 양주시의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 내 토사 붕괴 현장에서 관계 당국이 야간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매몰돼 실종된 상태다. 2022.1.29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앞서 이날 오전 양주의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작업 중 토사가 흘러내리며 작업자 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삼표산업은 지난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첫 적용대상이 됐다. 고용노동부는 삼표산업에 대한 중대재해법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수가 50인 이상일 때 적용 대상이 되는데 삼표산업은 상시 근로자가 900명이 넘는다. 중대산업재해는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 '같은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같은 유해 요인의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 등의 요건 중 1개 이상에 속할 경우 해당된다.

한편, 매몰 노동자 3명 중 2명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고 소방당국은 나머지 1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재훈·신지영·신현정 기자 sjy@kyeongin.com


아래는 삼표산업 입장문 전문

금일 삼표산업 양주석산에서 발생한 토사붕괴 사고와 관련하여 피해를 입은 사고자 분과 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

삼표산업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매몰자 구조와 현장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삼표산업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삼표산업 대표이사 이 종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