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도시의 오명을 벗고 시민의 삶과 밀접한 민생침해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된 안산의 민생특별사법경찰팀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면서 앞으로는 부동산 기획수사까지 분야를 넓힌다.

2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신설된 민생특별사법경찰팀은 3기 신도시 관련 공직자 부당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비롯해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명절·김장철 성수식품 불법 제조·유통, 청소년 유해업소 미성년자 고용, 방역수칙 위반 등 모두 560개 업체에 대해 1천992건을 단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선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전문 분야의 공무원들로 구성돼 식품·공중위생·원산지·환경·안전·청소년 보호 등 민생 6대 분야 위법행위에 대해 면밀히 살피고 있다.

올해는 제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의 투명한 진행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분야를 확대, 부동산과 개발제한구역까지 기획수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시기별 단속·수사 계획에 따라 추진하되 유동적 운영을 원칙으로 민생 관련 사회적 이슈 발생 시 우선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윤화섭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계도와 홍보 중심의 예방활동을 적극 펼치고 시민 생활을 위협하는 중대한 민생침해 범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