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평화전망대에서 소원지 붙이는 윤석열 대선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설 명절인 1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 작성한 소원지를 달고 있다. 2022.2.1 /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설 명절 연휴 기간 인천시 강화도 최전방을 찾아 외교 안보 정책 구상을 발표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원안(Y자 노선) 건설을 약속하는 등 설 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마지막 휴일인 2일에는 3일 있을 TV 토론회 준비를 하면서 28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을 통해 원천징수 영수증이 필요한 경우 직접 즉시 발급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원천징수 즉시 발급은)근로자가 퇴사하는 경우 해당 회사에 대한 원천징수를 국세청(홈택스)에 신고하도록 하고 개인이 원하는 경우 온라인에서 즉시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라며 "약속이 시행되면 근로자와 원천징수의무자 모두 쉽고 간편하게 연말정산을 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설 명절인 1일에는 인천 강화군 최북단에 위치한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했다. 최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안보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을 부각하며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안보 행보'로 해석된다.

새해 들어 7차례나 이뤄진 '미사일 도발' 등에 맞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를 포함한 중층적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해 수도권과 경기 북부 지역까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강화의 명소인 강화 풍물시장을 찾아 말린 새우, 가자미식혜, 쑥떡, 젓갈 등을 구입하고,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전화로 새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아울러 명절 기간 공론화된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도청 공무원 불법 의전 의혹에 대해서도 포문을 이어갔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