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두 차례나 연기된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내년 7월 열릴 전망이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1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하는 제19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일정을 오는 2023년 7월(14~30일)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당초 2021년 7월에 치러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2020년에 열렸어야 할 도쿄올림픽이 2021년 7월로 연기되면서 일정이 겹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오는 5월에 열기로 일정을 한 차례 조정했다.

이후 일본 현지 코로나 상황이 수그러들지 않았고, 후쿠오카시는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의 이유로 "FINA로부터 올해 열려던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는 5월로 연기된 대회 일정이 한 차례 더 밀리게 된 것이다.

대회가 2023년으로 연기되면서 2년마다 열리는 대회는 지난 2019년 광주 대회 이후 4년 만에 치러질 전망이다. FINA는 2023년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제20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해인 2024년 1월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