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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기업은행 김희진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공격을 하고 있다. 2022.2.2 /한국배구연맹 제공

배구
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탔다. 조송화의 무단이탈 사태로 감독까지 교체하는 등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완전히 극복한 모습이다.

2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기업은행은 리그 2위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기업은행은 리그에서 7승 19패 승점 19로 3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6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21일 대전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은 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또다시 KGC인삼공사를 만나 3-2로 승리하며 2연승 중이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27-25로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에도 기업은행은 표승주의 연속 득점과 한국도로공사의 범실이 이어지며 19-1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25-14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3세트까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4세트. 중반까지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접전이 펼쳤다. 후반에 들어서 한국도로공사 전새얀의 공격 범실을 발판 삼아 기업은행이 승기를 잡았다.

기업은행은 표승주, 최정민, 산타나의 연속 득점으로 21-16을 만들었고 김수지와 김희진의 공격 성공으로 25-21로 4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산타나와 표승주가 각각 26점과 20점을 득점했고 김희진도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산타나·표승주·김희진 61점 합작
2위 한국도로공사 상대로 3-1 승
OK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 완파


이날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안산 OK금융그룹이 외국인 선수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의정부 KB손해보험을 3-0으로 완파하고 리그 13승을 수확했다.

레오는 29점을 기록하고 63.16%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고 차지환도 12점에 64.71%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공격을 거들었다.

OK금융그룹은 13승 13패로 KB손해보험과 승패가 같지만 승점에서 9점 뒤지며 6위에 머물렀다. 경기에서는 졌지만 KB손해보험은 승점 43으로 상위권인 리그 2위에 자리했다.

수원 현대건설이 25승 1패로 독주 체제를 달리고 있는 여자 프로배구와 달리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는 절대 강자 없이 모든 팀이 물고 물리는 형국이 계속되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