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들인 조성진과 유자 왕을 비롯해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하이든 필하모니 등을 올해 인천에서 만날 수 있다.

인천의 대표 클래식 공연장인 아트센터 인천(ACI)이 인천의 클래식 매니아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올해의 기획공연 '라인업'을 최근 공개했다.

ACI는 세계 최정상급의 오케스트라 공연은 물론 동시대 최고 아티스트의 리사이틀과 ACI의 기획 시리즈까지 올해 40여 차례의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드오케스트라 초청공연으로는 하이든 필하모니 내한공연,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김선욱,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조성진 등이 준비됐다.

'리사이틀&앙상블 시리즈'로는 피아니스트 유자 왕, 예브게니 코롤리오프,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파비오 비온디와 에우로파 갈란테 등이 마련됐다.

특히 피아니스트 유자 왕의 이번 내한 공연은 국내 첫 리사이틀로 기대를 모은다.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바이올린 리사이틀도 국내 첫 독주 무대다. 그는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이틀에 걸쳐 연주할 예정이다.

기획시리즈도 풍성하다. 최수열과 김성현의 해설음악회인 '토요스테이지',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이끄는 '마티네 콘서트', 오페라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서트 오페라', 작곡가 시리즈, 다목적홀에서 펼쳐지는 '옥탑재즈' 등 다양한 기획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특히 ACI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토요스테이지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를 주제로 열린다.

작곡가 시리즈는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대표곡을 4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지휘자 최희준과 피아니스트 임동혁,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오는 3월 시리즈를 시작한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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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ACI 공연기획팀장은 "클래식 전문공연장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별했다. 거장의 음악을 ACI에서 감상한다는 것은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