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3일 열린 4자 TV토론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 비용과 수익을 정확히 가늠하고 설계한 것이 맞느냐
대장동 논란을 둘러싼 후보간 격론은 부동산 분야 주제토론에서 시작해 주도권 토론으로 번지면서 불꽃 공방이 펼쳐졌다.
부동산 주제토론에서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대장동 사태로 김만배 등이 수 억원을 챙겼는데, 이걸 내가(이 후보가) 설계했다고 했다. 다시 하더라도 이렇게 하겠다고 했다"면서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 비용과 수익을 정확히 가늠하고 설계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검찰 수사하고 있는데 시간낭비 말고 민생·경제에 대한 것을 말하시는 게
이 후보는 "국민께 실망감을 드린데 대해 사과드린다"면서도 "국감에서 검증했던 사실이고, 검찰도 수사하고 있는데, 시간낭비 하지 말고 민생과 경제에 대한 것을 말하시는 게 어떻겠느냐"고 응수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문제"라며 "김만배가 시장의 지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했는데, 개발사업에서 특정인 몇 사람에게 3억5천만원 투자한 사람에게 배당받을 수 있는 캡을 씌우지 않은 것이 문제 있는 것 아니냐"고 재차 따져 물었다.
이 후보는 "부정부패는 이익을 준 사람. 저는 이익을 뺏었고, 국민의힘은 이익을 준 측 아니냐"고 맞받았다.
주도권 토론에서도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싼 설전은 계속 이어졌다.
윤 후보는 "지난해 10월 대장동에서 성남시 몫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문제였다"면서 "아파트만 짓는 게 아니라 터널, 도로, 공원은 주거공간을 활용하기 좋게 하는 것인데 이런걸 했다고 이익을 환수 했다고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가 "국민의힘이 안막았으면 공공개발 했을 것"이라고 역공을 펴자, 윤 후보는 "국민의힘이 어떻게 막느냐, 시장이 하는 거다"라고 차단했다.
이어 윤 후보는 "김만배나 남욱, 정용학에게 1조 가까이 설계한 이유가 뭐냐"고 추궁했고, 이 후보는 "후보님은 저축은행 대출비리를 왜 봐줬을까. 김만배의 누나는 왜 집을 사줬을까"라고 맞섰다.
주도권 토론에서도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싼 설전은 계속 이어졌다.
윤 후보는 "지난해 10월 대장동에서 성남시 몫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문제였다"면서 "아파트만 짓는 게 아니라 터널, 도로, 공원은 주거공간을 활용하기 좋게 하는 것인데 이런걸 했다고 이익을 환수 했다고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가 "국민의힘이 안막았으면 공공개발 했을 것"이라고 역공을 펴자, 윤 후보는 "국민의힘이 어떻게 막느냐, 시장이 하는 거다"라고 차단했다.
이어 윤 후보는 "김만배나 남욱, 정용학에게 1조 가까이 설계한 이유가 뭐냐"고 추궁했고, 이 후보는 "후보님은 저축은행 대출비리를 왜 봐줬을까. 김만배의 누나는 왜 집을 사줬을까"라고 맞섰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