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일 열린 4자 TV토론에서 재생에너지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공격했다.
이 후보는 자유주제 주도권토론에서 미래산업의 핵심으로 수소경제를 꼽으며 "그린수소, 블루수소, 그레이수소 등 새로운 영역이 생겨나고 있다. 블루수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미래산업의 핵심은 수소 산업에 있지 않다고 본다"며 데이타, AI, 바이오 등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윤 후보의 수소경제 저평가는 또다시 이 후보의 공격 포인트가 됐다.
이 후보는 마지막 주도권 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수소경제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하셨죠"라고 하며 재생에너지 이슈를 재소환했다.
윤 후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 신재생 부분은 좀 중요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후보가 "(산업장벽이 되고 있는) RE100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 할 생각이냐"고 묻자 윤 후보는 "그게 뭐죠?"라고 되물었다.
윤 후보는 EU택소노미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특정 산업에 대해 친환경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EU는 최근 신규 원전에 대한 투자를 녹색으로 분류했다. 다만 2045년 전 건축허가를 받고 2050년까지 방사성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수 있는 국가에 위치하는 경우로 제한된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원전으로 탄소를 줄이면 되지, 어떻게 산업 생산 100%를 재생에너지로 채우느냐"고 반문하자 다시 "그럼 EU택소노미는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물었는데, "설명해달라"는 요구를 받은 것이다.
이에 이 후보는 "원전으로 대처하시겠다는 분이 EU택소노미를 모른다"며 "10년내에 원자력 단가가 신재생에너지 단가보다 높아진다"고 공격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