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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국회'라고도 불리는 지방의회, 수원시의회엔 37명의 시의원이 있습니다. 수원시장이 세금을 적절하게 쓰는지 감시하면서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 추진을 위해 '우리동네 법안'이나 마찬가지인 조례를 만들어 시행되도록 하는 일을 합니다. 365일 24시간 자나깨나 '우리동네 걱정'뿐인 사람들이죠. 2018년 임기를 시작한 제11대 수원시의회 의원들이 지금까지 '우리동네 주민'들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그들은 원래 어떤 인생을 살았었는지 각 시의원들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전지적 수원시의원(1인칭) 시점'에서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장정희 수원특례시의원(권선2·곡선동)입니다. 제 10대, 11대 재선의원으로 권선2동, 곡선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습니다. 1990년대부터 여성운동 등 시민운동을 통해 사회 개혁 활동에 참여해 왔습니다. 경인일보와는 수원여성회 공동대표를 지낼 때 독자위원으로 인연을 맺기도 했죠.

 

'생활정치' 표방하며 정치 일선
'나랑은 상관 없는 정치'라는 인식 바꾸고파
저는 2014년 '생활정치'를 표방하며 정치 일선에 나섰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저는 일상생활이 곧 정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지역구의 8만명 가량 주민들의 요구를 듣고 그것을 반영하고 시가 예산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 의원들이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주민들 역시 의원들이 그런 역할을 제대로 감시하고 있는지 지켜보셔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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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희 수원시의원/경인일보DB

저는 생활정치를 구현해 주민들이 '정치란 시끄럽고 지겨운 것이고 우리와 상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인식을 바꿔보고 싶습니다.

수원시의 문화와 체육,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교육위원회에 속해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인 고 안점순(1928~2018) 할머니를 추모하고 기리는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과 관련된 활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수원시 소재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의 장에 참여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쌓아 올린 운동의 역사를 되짚으면서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다잡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죠. 저는 누구나 인권이 침해받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위안부 피해자와 시민단체 등과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체교위 소속으로 청소년 문제에도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최저임금 기준이 준수되지 않거나 노동과정에서 각종 폭력에 노출되는 등 노동 권익이 침해받는 경우가 많은데 청소년 노동인권 증진 계획 수립 및 시행,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노동인권 교육, 민관협의체 구성, 노동인권 상담 및 피해신고 접수 등을 통해 청소년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여 청소년의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보장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활동을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수원의 대표 관광지인 화성 행궁도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장기적으로 행궁이 차 없는 거리가 되길 바랍니다. 행궁을 찾는 시민들이 차는 멀리 두고 거리를 걷고 거닐면서 문화를 느끼며 머무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것입니다.

저는 생활정치를 실천하는 정치인으로 앞으로도 수원시 문화, 체육, 교육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