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기도지부 대변인 박종희(수원 장안)의원은 12일 임창열 지사의 경선참여 선언과 관련, “1천만 경기도민을 볼모로 한 경선출마”라고 논평.
박 의원은 “경기은행 퇴출 로비사건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는 일언반구도 없이 경선출마가 마치 도와 나라를 구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라며 “도민들은 지방자치법 관계 규정으로 인해 설사 임 지사가 당선되더라도 불보듯 뻔한 도정공백을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
박 의원은 또 “임 지사는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이나 '웃분들'의 뜻이 왜 불출마 희망 쪽으로 모아졌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역설.
○…허남훈 전 환경처장관은 12일 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입당식을 갖고 “오는 6월 평택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피력.
허 전장관은 입당의 변을 통해 “원유철 정장선 의원 등 평택지역 국회의원 2명으로 부터 시장출마 제의를 받았고 평택의 발전을 위해 머뭇거릴 필요가 없어 수용했다”며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민주당이 정권재창출을 이뤄내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
○…민주당 박상호 도의원이 당내 수원시장 후보경선 출마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
민주당 도의원후보 경선에 불참했던 박상호 도의원은 수원시장 후보경선(5월4일예정)참여와 관련 “정직한 사람들이 무참한 꼴을 당하지 않는 정의로운 수원건설을 위해 출마를 준비중”이라며 “21세기 수원발전의 기틀을 새롭게 만들고 시민만족의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출마의지를 피력.
이에따라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경선에는 앞서 출마를 선언한 이기우 도의원, 정관희 경기대교수등 3명으로 늘어났으며 임수복 전경기도지사직무대리의 출마가능성도 높아 최대 4파전.
○…12일 오후 3시 인천교대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남구청장후보 선출대회에서 정명환(57·현구청장)후보와 성관실(57·인천환경위생대표) 후보가 돌연 사퇴를 선언해 선출대회가 무산.
이날 경선대회에선 후보로 등록된 3명중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여온 정 후보와 이영환(61·여·인천시의회의장) 후보 등 2명만이 참석했으나 연설을 위해 단상에 나온 정 후보가 “경선은 공정하고 깨끗해야 하는데 금품을 살포하는 등 불법선거가 판치고, 자기사람 심기로 전락하는 경선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갑자기 후보사퇴를 선언.
정 후보가 사퇴하자 남구갑·을 대의원들간에 고성이 오가며 욕설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경선대회가 난장판으로 전락.
○…한나라당 경기도지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목요상 도지부장)는 12일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황교선 고양시장이 제기한 '무효표 논란'에 대해 논의를 벌였으나 선관위 위원들간의 의견이 엇갈려 최종 결정을 유보.
이날 선관위는 회의에서 황 시장이 제기한 '무효표 논란'에 대해 증거물인 투표용지가 없는 상황에서 결론을 내기 어렵다며 오는 16일 오전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하고 고양 4개 지구당 합동운영위에 문제의 투표용지와 황 시장의 이의제기서, 고양시 4개 지구당의 입장 등의 추가 자료제출을 요구.
그러나 황 시장이 선관위의 결정과 상관없이 지방선거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데다 고양지역 4개 지구당에서 결정한 재투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상당기간 진통이 예상.
○…12일 오전 민주당 인천 서·강화을지구당 사무실에서는 인천시장 경선에 나선 박상은·유필우·이기문 경선후보들이 지구당 주요 당직자와 대의원을 대상으로 정견을 발표.
이 자리에서 유후보는 검증된 행정전문가 임을 내세우며 경륜과 전문능력을 토대로 21세기의 인천을 맡겨 달라고 주문. 이어 이후보는 청렴한 공직사회의 바탕위에 인천을 서해안 관광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다짐. 마지막으로 나선 박후보는 기업경영의 노하우와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을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개혁의 기수임을 역설.
[열전현장 D-63] "경기도민을 볼모로 경선출마" 등
입력 2002-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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