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규 코로나 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역대 최다를 다시 기록하며 오미크론 변이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특히 60세 미만 일반 확진자들의 '셀프치료'가 시작됐지만,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일부 확진자들은 관할 보건소, 지자체 등으로부터 격리 및 모니터링, 치료 방법 등을 안내하는 연락조차 받지 못하는 등 혼선도 계속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위력 '역대 최다'
60세 미만 환자, 지침없어 혼선
8일 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1만2천138명으로 누적 32만8천822명이다. 경기도 신규 확진세는 설 연휴가 끝난 주말인 5일과 6일 이틀 연속 1만명대를 기록했다가 전날(7일) 9천명대로 떨어지며 다소 주춤한 듯했지만 이날 다시 1만2천명대로 올라섰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도내 일별 신규 확진자를 살펴보면 5천537명→6천50명→6천557명→7천226명→1만449명→1만1천952명→9천805명으로 급증세를 띠고 있다.
시·군별 확진자도 이날 네자릿수까지 기록하며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경기도 지자체 중 가장 인구규모가 큰 수원시는 이날 0시 기준 1천27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러한 폭증세 속에 확진 판정을 받은 60세 미만 일반 환자들은 간단한 지침조차 연락받지 못한 채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황모(40)씨는 오전께 보건소에서 '최종결과 양성 확진이다. 확진자 다수 발생으로 문자로 먼저 안내한다'는 문자만 받은 채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 황씨는 "근육통이 심하고 열도 계속 나는 상황인데, 뭘 어떻게 치료하고 격리해야 하는지 연락조차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