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용(사진) 의왕시체육회장은 8일 새해 인터뷰를 통해 "민간회장으로 출발할때 큰 꿈을 갖고 나섰는데 의도치 않게 감염병 시국으로 각종 구상을 접거나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외활동이 크게 줄었지만 김 회장은 대신 '지자체의 체육회 예산 지원 의무화' 등을 담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작업과 같은 주요 과제의 국회 처리를 위해 김 회장 역시 17개 시·도 및 228개 시·군·구 체육회장의 일원으로 힘을 보탰다.
그는 "지원 법안이 통과된 만큼 추후 개정법과 연계된 시 조례 개정 과정에서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해 시 집행부와 다각도의 협의 또는 소통을 이루겠다"며 "우리 지자체 내 학교체육(정책)과 G-스포츠클럽 운영 등에 상충 부분이 있어 일원화 작업을 통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방향의 정책 추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탓 대외활동 축소 아쉬워
市 직장운동부 안정적 정착 노력"
김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생활체육지도자 9명의 정규직 전환에 기여했으며 올해도 시와 체육회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그는 "시체육회 일부 지도자들의 정규직 전환도 나름의 성과라 할 수 있다. 나 혼자 이룬 것이 아닌, 제도 개선을 위한 우리 직원들의 인내와 노고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앞으로 개설될 수 있는 시 직장운동부에 어떤 스포츠와 인물 등이 적절한지 등의 방안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31개 시·군체육회장협의회 초대회장으로서의 조심스런 입장도 내놨다.
김 회장은 "민간체육회장의 선출 취지는 정치와 체육의 완전한 분리였다. 그러나 일부 시·군체육회에서 정치권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발언이 나오기도 했고 이견을 보일 때도 있었다. 결국 하나의 목소리로 화합하고 단합하는 활동을 하지 못했다. 다수와 소수 의견 모두 중요할 수 있는데 협의회장으로서 여러 입장을 배려하고 수용치 못한 측면이 있어 다소 아쉬웠다"고 자평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