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1일 열리는 2차 '4자 TV토론'에서 다시 맞붙는다.
이번 토론의 주제는 청년 및 코로나 정책이지만, 15일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유세전에 앞서 기선제압을 위한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토론 실무협의에서 '2030 청년정책', '코로나 방역 및 위기 극복 대책', 일반 자유토론, '자유주제 정책토론' 등에 대해 토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한 토론 전략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후보는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앞세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 지원 등 '위기관리' 능력을, 윤 후보는 외교·안보 분야는 물론 경제·과학기술 등의 국정 비전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들 양당 후보가 치열한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안 후보와 심 후보는 미래 비전과 차별화된 자신의 공약을 앞세워 존재감을 각인시키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후보 간 난타전은 1차 토론과 마찬가지로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불씨를 지필 가능성이 큰 가운데 1차 토론에서 거론되지 않았던 '후보 가족 및 배우자' 문제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