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정착한 고려인 자녀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역사회가 뭉쳤다.
인천시교육청(교육감·도성훈) 마을교육지원단은 대한고려인협회(협회장·노 알렉산드르), 선학중학교(교장·김찬),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대표이사·손정진), 연수구청 평생교육과(과장·박도미)와 지난 10일 이중언어 교육을 위한 주말학교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고려인협회·선학중 등
이중언어 주말학교 운영 업무협약
동아시아 미래교육인재 양성 맞손
주요 내용은 ▲이중언어(러시아어-한국어) 주말학교를 위한 공동 협력 ▲한국어 교육 지원 ▲다문화 이해교육(교사, 학부모) ▲다문화 학생의 기초학습교육지원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고려인협회는 러시아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중언어 주말학교를 교육문화공간 마을엔에서 운영한다.
인천시교육청은 동아시아 미래교육인재 양성을 목표로 고려인 이주학생에게 모국어를 배우는 기회를 줘 이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협약에 참여한 기관·단체들은 이중언어 주말학교 운영에 협력하고 늘어나는 다문화 인구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