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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부지에 마련된 인천항 내항 홍보관 전경.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인천항 내항 1·8부두에 최근 '내항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11일 찾은 내항 홍보관은 컨테이너 모양을 한 직사각형 구조물이 여러 개 겹쳐 있는 모습이었다. 이는 국내에서 부산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항만인 만큼, 이러한 점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또 건축물 외벽에는 8부두라는 점을 나타내기 위해 'THE BOX 8'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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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항 홍보관 전시물.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세 개 층으로 구성된 홍보관 중 1층은 인천항의 발자취에 대한 전시물이 주를 이뤘다. 1883년 인천항 개항 때부터 1918년 갑문 축조, 광복과 한국전쟁 시기에 인천항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등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또 1974년 현재의 내항 제2갑문 준공, 2005년 인천항 남항 개항, 2015년 인천 신항 개항 등을 시기별로 정리했다.

내항 재개발과 관련해 다양한 홍보물도 전시돼 있다. 인천항 내항 1·8부두는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상태다. 전시물에서는 인천항 내항 재개발이 시작된 이유와 그간 전개 과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재개발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재개발이 이뤄진 후 조감도 등도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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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항 홍보관 전시물.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독립운동가인 백범 김구(1876~1949)에 대한 일화도 소개돼 있다.

김구는 1918년 축조된 인천항 내항 공사에 동원됐는데, 이와 관련한 내용을 정리해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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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항 홍보관 전시물.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층에는 현재 인천항에 대한 전시물이 주를 이뤘다. 인천항과 연결돼 있는 전 세계 항만을 세계 지도로 표현했다. 이와 함께 내항을 건설하면서 생긴 해안선의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전시했다. 또 회의실을 마련해, 예약을 하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3층은 전망대로 조성됐다. 인천항 내항은 보안구역으로 설정돼 있어 일반인 출입이 어렵다. 전망대에선 그동안 쉽게 보기 힘들었던 인천항 내항을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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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항 홍보관 전시물.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인천항만공사가 운영하는 내항 홍보관은 화~토요일 운영된다. 방문하면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홍보관 전체를 관람하는 데 20 분 안팎이 소요된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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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항 홍보관 전시물.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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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항 홍보관 전시물.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