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사진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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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직업 체험으로 적성을 찾는 경기도형 진로교육 사업이 운영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최근 다양하고 실질적인 진로체험을 원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경기도는 그간 자유학년제 도입, 꿈의학교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로체험 교육에 집중해왔다.

이런 배경과 함께 경기도청소년수련원과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은 16개 민간기업과 손잡고 '학생과 기업이 만나는 경기도 진로체험'을 실시한다.

'적성 찾기' 경기도형 교육 운영
청소년수련원 등, 16개사와 협력


이번 진로체험의 특징은 학생들이 관심은 있지만 접근하기 어려운 신기술 분야의 '민간기업'들이 직접 학생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핀테크, 가상화폐, 애니메이션, 화장품, 줄기세포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구성됐는데,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질의 체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지필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자유학기제를 통해 1학기 동안 진로탐색, 주제선택, 예술체육, 동아리 등 여러가지 형태로 참여형 수업과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자유학년제가 도입되면서 이제는 2개 학기로 확대해 다양한 수업과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진로체험 학습은 실제로 참여학생들의 진로개발역량 수준이 미참여 학생보다 높았고 자율적 학습동기도 참여학생들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현행 진로체험 프로그램들이 상당 부분 일회성에 그치거나, 활동의 내용이 부실하고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AI·빅데이터 등 미래 신사업분야
농어촌 등 취약지 학생 중심 선발


이에 경기도청소년수련원 등은 다양하고 실제적인 진로체험의 기회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민간기업과 협력해 진로체험교육을 실시해왔다.

지난해에는 11월과 12월, 6개 민간기업이 참여해 꿈드림센터 2개 기관과 도내 13개 중학교가 참여한 시범사업을 운영한 바 있다.

올해는 참여기업의 범위를 확대해 벤처부터 대기업까지 참여했다. 먼저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LG CNS, 카카오페이, KB금융공익재단, KT, 한화 등 대기업을 비롯해 아이코닉스, 한패스, 두나무,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보맵, 비바리퍼블리카, 세포바이오, 스트리미 등 정보통신과 모바일금융, K뷰티, 바이오 등 미래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여한다.

또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 등 교육취약지역 학생들을 중심으로 모집·선발하고, 학교와 단체 여건 및 코로나 상황에 맞게 실시간, 온라인, 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진로체험은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향후 다양한 분야의 진로체험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참여기업의 진로체험 프로그램 개발에도 지원할 방침이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자료제공 : 경기도 평생교육국 교육협력과 주관사업 (경기도진로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