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상의 교육환경을 토대로 수도권 명문 고교로 자리매김한 의왕 경기외국어고등학교가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을 토대로 올해 영국 옥스퍼드 대학 등 해외 명문대에 24명의 학생들이 합격하는 등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성은(59·사진) 교장은 13일 인터뷰를 통해 "2019년 6대 학교장으로 취임하며 Great Gaflian·Great Class·Great System 등 3대 미래상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발전계획 '비전2023'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IB프로그램 정착 및 해외대학과의 교류확대로 국내·외 명문대학으로의 진학이 이뤄지는 등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반 서울대 수시 14명 합격도
전국 첫 IB교육과정 도입 자리잡아
재학생 교사 평가 교육환경 구축
탐구학습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IB는 만 3~19세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공인 교육과정이며 이중 만 16~19세 대상으로 이뤄지는 디플로마과정(Diploma Programme)에서 진행하는 시험을 통과하면 전 세계 명문대학을 입학하기 위한 객관적 기준으로 인정받는 IB 증서를 취득하게 된다.
지난해 경기외고의 IBDP 졸업고사에서 29명이 응시해 75.86%의 학생들이 40점 이상의 고득점을 기록했다. 만점인 45점을 받은 학생은 2명이었으며, 44점 이상자는 6명에 달했고, 전체 평균은 40.31점을 기록했다.
38점 이상만 받더라도 미국 IVY 리그에 합격 가능한 데다가, 국내반 학생들은 서울대 수시에 14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 교장은 "우수한 교육과정과 최고의 교사진, 봉암학원 이사장인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등을 통해 일군 성과라고 자부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며 "강 이사장님의 지시로 공교육 최초로 2011년에 도입한 IB 교육과정을 수료하는 학생들은 탐구심과 창의성, 협동심 등을 바탕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다문화적 이해와 존중을 배울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재학생들이 53명에 달하는 교사에 대한 평가를 반기별로 진행해 교육의 질을 보다 끌어올리고 있으며 조만간 ▲E-스쿨 시스템 구축 ▲IB교육과정 운영반 확대 ▲국내 및 해외 대학 맞춤 진학 시스템 구축 등 미래 선도를 위한 교육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끝으로 전 교장은 "좋은 학업 실력을 갖춘 또래 학생들과 함께 매 순간 도전을 경험하고, 이를 통한 성장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교육의 장"이라며 "학생이 운영하는 IB 위원회를 통해 입법·사법·행정 등을 분리 관장하고 있고, 축제 역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경기외고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