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401000463600024452.jpg

광명시가 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공공매입 등 임대주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주택 임대 등 광명도시공사(이하 도시공사)의 신규 개발사업을 담은 '광명도시공사 운영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이날 광명시의회 본회의 통과함에 따라 도시공사를 통해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조례에 따라 시는 임대주택 운영과 관련한 행정적 제반 절차를 지원하고, 도시공사는 임대주택 매입과 운영·관리를 맡는데 임대주택은 시의 재정 지원 없이 도시공사 재원으로 매입하게 된다.

매입이 완료되면 용역을 통해 운영계획 수립 후 올 상반기 중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광명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청년, 대학생, 신혼부부, 고령자 등 무주택 가구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주민에게 임시 거주 주택으로도 활용할 계획으로 입주 세대에게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60~80% 범위에서 저렴하게 공급할 방침이다.

기존 LH 등 공기업 주관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했지만 지역 특성이나 실정을 반영하지 못하거나 선호도가 낮은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었다.

그러나 도시공사 직접 임대주택 매입과 운영·관리를 맡게 됨으로써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의해 저렴하게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임대주택 운영·관리가 가능해 입주민의 생활 불편사항을 즉시 해소하는 등 입주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2021401000463600024451.jpg

도시공사는 우선 올해 16억원을 들여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16R주택재개발지구 24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2023년 6R주택재개발지구 8가구, 2025년 1·46R주택재개발지구 30가구 등 매입임대 62가구를 공급하고 2024년 도시공사가 자체사업으로 추진 중인 광명소하지구 공공시설 부지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일자리 연계형 임대주택 약 140가구와 2026년 소하동 1342-2 일원 공공시설 부지 100가구(이하 건설임대) 등 총 5년 동안 30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수도권 기초 자치단체 산하 공기업이 추진하는 최초의 공공매입 임대주택으로 다른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과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공공매입 물량을 지속해서 확보해 나가는 한편, 수요층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점차 확대해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민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시민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이귀덕·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