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코로나 행정안내센터2
14일 화성시청 동탄출장소에 설치된 코로나19 행정안내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화성시는 이날부터 급증하는 오미크론 확진자에 대비해 기존 5명으로 운영되던 콜센터 운영인력을 이날부터 100명으로 확대하고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2022.2.14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정부가 코로나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전국 신규 확진자가 연일 5만명대를 기록하고, 경기도도 1만5천명을 넘어서면서 덩달아 고위험군의 확진자가 2배 이상 증가하면서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이달 둘째주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높음'으로 평가했다. 오미크론의 본격 유행이 예고됐던 지난달 셋째주부터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높음' 단계가 이어지고 있어 전국이 비상상황이다. 

 

방대본은 특히 60세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60세 이상 주간 확진자 수는 이달 첫째주 1만4천527명이었고 지난주에 3만7천681명까지 늘었다. 2주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또 지난주 60세 이상 확진자는 전체의 11.7%를 차지하면서 방역당국은 이들의 증가세가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14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306명으로, 지난 한주간 일평균 282명보다 증가했다. 전국 재택치료 환자 수도 같은 날 기준 23만명을 넘어섰다.

60세 이상 환자, 2주만에 2배 이상
면역저하자·요양시설 등 4차 접종

경기도는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 1만5천875명으로 집계되며 주말 1만7천명대에서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강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내 재택치료 환자도 같은 날 기준 6만4천725명으로, 어제보다 5천854명 늘어 누적 29만2천877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방대본은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하고, 새학기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전국 유·초·중·고등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 선제검사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폭증하는 확산자 수에 정부가 지급하는 코로나19 생활지원비도 달라졌다. 전체 가구원 수에 따라 산정되던 생활지원비를 이날부터 실제 입원 및 격리통지를 받은 격리자에 한해 입원 및 격리 일수를 기준으로 지급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