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과 신한대학교가 18일 온라인으로 '한반도 경계횡단연합 남북교류협력의 지방 중심 패러다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열리는 학술대회는 남과 북의 경계를 포함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남한과 북한 사이 네트워크 교류협력의 구체적 방안 가능성과 필요성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경계횡단연합이란 경계를 사이에 둔 지역의 행위 주체들이 중앙의 틀에서는 제대로 포착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하고 실행하는 접근방식을 의미한다.

군은 중앙의 교류협력사업 청사진과 계획은 경계를 접한 양쪽, 즉 경계횡단지역의 이해와 경계의 다층적 성격을 전망하거나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 경계횡단지역 당사자들의 공통 이해관계와 실현방식 가능성 제시가 이날 학술회의 주요 과제다.

군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학술회의는 가브리엘 포페스쿠(미국 인디애나대 교수)가 기조 강연을 맡고 안드레루이스 상귀아(프랑스 소르본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한다.

또 박명규(광주과학기술원) 교수의 ▲방법으로서의 경계횡단지역, 포스트 영토주의의 관점과 양안 관계, 독일의 경계협력 사례를 통해 경계의 다층적 성격과 중앙과 지방의 역할 ▲다층성과 중앙·지역 관계, 마지막으로 접경지역인 연천군에서 경계횡단연합의 가능성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