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첫 유세하는 안철수<YONHAP NO-1480>
안철수 대선후보가 15일 대구 반월당역 인근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2.15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15일 코로나19 등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안철수가 홈런 치는 4번 타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 중앙시장서 선거 운동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역 중앙시장 유세에서 "경제도 어렵고 코로나19 때문에 고생하고, 자영업자 소상공인 모두 어렵다. 지금 대한민국은 야구로 친다면 9회말 투아웃 상황으로 한 번 밖에 기회가 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과 세계 흐름을 알아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강의 기적'처럼 '제2 한강의 기적'으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면서 "과학기술을 아는 사람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거대 양당 후보를 겨냥해선 "지금 전 세계에서 과학기술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이것을 '내수용 법률가'들이 이해할 수 없다"며 "저는 감히 대통령 후보 중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 자부한다"고 밝혔다.

경제·코로나·자영업 다 어렵다며
과학기술 아는 전문가 장점 내세워
취임후 지방정부 권한 확대 약속도


안 후보는 또 "당을 보지 말고 사람을 봐달라. 세력이 있다는 말은 빚을 얻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빚을 진 사람이 없어야 국민을 먹여 살리는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지방정부의 권한 확대도 약속했다. 안 후보는 "지방정부가 자기가 가진 권한을 최대한 발휘해서 (기업을) 경쟁적으로 유치하면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며 "민간기업을 유치할 법적, 재정적 권한을 지자체에 중앙정부가 주겠다"고 약속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