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5일 1박 2일의 호남 표심 훑기를 시작으로 22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심 후보는 이날 호남행 열차에 오르기 전 서울 용산역 KTX 승강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고 일하는 모든 시민을 위한 주4일제 복지국가를 이뤄내야 한다"며 "기득권 양당 정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저 심상정밖에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1박2일 호남 표심 훑기로 첫 일정
민주노총 화섬노조와 간담회 개최
전북 익산에 도착한 심 후보는 민주노총 화학섬유노조와 간담회를 열고 주4일제 도입, 노동자 기본권 강화를 강조한 뒤, 전주시에서 여영국 당대표·배진교 원내대표와 함께 본선 출정식을 열었다.
심 후보는 출정식에서 "이 정부는 조국 사태, 역대 최고의 집값 폭등 사태 등 정책 실패를 만들었다"면서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바로잡겠다. 제게 힘을 모아달라"고 역설했다.
이어 "양당 후보들의 도덕성이 최악이다. 시대정신, 비전, 정책도 찾아볼 수 없다"며 "오직 표만 좇는 표퓰리즘으로 노선과 정책 차이마저 실종되고 있는 대선이다. 촛불이 염원한 개혁과 진보를 밀고 갈 후보는 저 하나 남았다"고 목청을 높였다.
주4일제 도입·노동자 기본권 강조
'녹색·복지 대통령 되겠다' 비전도
심 후보는 또 자신이 제시한 복지국가 비전으로는 "국민소득 5만달러, 종합주가지수 5천, 세계 5대 강국 같은 허황된 목표들보다 OECD 자살률 1위, 노인빈곤율 1위, 산재사망률 1위와 같은 참담한 현실부터 바꾸는 것"이라며 "경제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녹색·복지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