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15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본사(HQ)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인천 시대' 준비에 나섰다. 이날 오전 함영주 하나금융 그룹 부회장은 착공식에 앞서 인천 서구청을 방문해 이재현 청장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재현 청장은 함영주 부회장의 방문을 받고 "56만 구민 여러분이 고대해온 하나금융그룹 청라HQ의 착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오늘을 기폭제 삼아 더 가치 있는 연대와 협력을 이어나가자"고 밝혔다. 함영주 부회장도 "서구의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에 힘입어 순탄하게 첫 삽을 뜨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함 부회장은 "구 금고를 하나은행에 맡겨주신 덕분에 이를 토대로 지역주민을 위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게 됐고, 본사 이전을 확정한 데 이어 이번 착공식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서구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함 부회장은 이날 면담 자리에서 본사 이전을 포함해 주요 계열사와 시설을 한데 모으는 하나드림타운이 완성되면 국제환경도시로 발돋움하는 서구에도 많은 변화와 혁신이 이뤄질 것이란 점에 깊이 공감하며 지속적인 상생 의지를 밝혔다
이재현 청장은 "하나은행 본사 건물은 서구가 제안한 '스마트에코시티 건축 모델'을 적극 반영, '죽은 콘크리트에 생명을!'이란 건축 콘셉트 아래 자연과 교감하는 워크플레이스 및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게 된다"며 "환경까지 고려한 녹색 친환경 건물로 도심 숲을 연상케 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