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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국민의힘 김학용, 정의당 이주현, 무소속 이기영 후보.

안성 국회의원 재선거 판세가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무공천으로 인해 국민의힘 김학용 후보의 독주체제로 흘러가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범진보세력을 표방하는 상대 후보들이 조심스럽게 후보단일화를 통한 1대1 구도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있어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는 3월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안성 국회의원 재선거에는 국민의힘 김 후보와 정의당 이주현 후보, 무소속 이기영 후보 등 다자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당초 예비후보 등록을 한 국민의당 김영성 당원협의회장이 어떤 이유에선지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아 본 선거는 3파전으로 확정됐다.

지역정가에서는 보수 텃밭이었던 안성지역의 정치 환경이 촛불 정국 이후로 여·야간 팽팽한 구도로 변화됐으나 민주당이 귀책 사유를 이유로 후보를 내지 않아 국민의힘 후보가 무혈입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서는 도의원 3선에 국회의원 3선을 내리 역임한 관록의 국민의힘 김 후보 당선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 후보는 지난 선거를 반면교사로 삼아 방심하지 않고, 이번 선거전에서 득표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서는 범진보진영의 후보들은 각자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워 민주당 공백으로 갈 길을 잃은 지역내 진보세력의 결집을 통해 역전을 노리면서도 내심 1대1 구도를 만들기 위한 범진보세력 단일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민주진보진영 대표를 표명한 정의당 이 후보는 수십년간 왕성한 시민사회활동을 통해 지역내 시민사회단체에서의 인지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올곧은 이미지'로도 정평이 나 있어서 이를 무기 삼아 이번 선거 승리를 위한 독자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정의당 이 후보는 "민주 시민들과 함께 안성의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또 이번 선거에서 범민주개혁 후보를 표방한 무소속 이 후보도 민주당 소속으로 시의원을 역임한 이력과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2018년 안성시장 선거와 2020년 안성시장 재선거를 통해 쌓아온 높은 인지도를 토대로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무소속 이 후보는 지난 안성시장 재선거에서 무소속임에도 거대양당의 틈바구니에서 1만250표를 획득, 10.5%의 득표율을 기록한 저력이 있어 이번 선거에서도 만만치 않은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의힘 김 후보에 맞서는 정의당 이 후보와 무소속 이 후보의 캠프에서는 3자 구도로는 승산이 높지 않은 것을 인지하고, 범진보세력 단일화 가능성에도 길을 열어 놓은 상태로 알려져 선거 막판 변수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